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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딩턴: 페루에 가다!' 리뷰

황금보다 중요한 것을 배우는 아이들을 위하여, 이를 잊어가는 어른을 위하여주말을 맞이하여 를 보기 위해 동네 영화관 상영 시간표를 찾아보다가 묘한 점을 발견했다. 낮 시간 상영은 모두 더빙, 저녁 시간대 상영은 모두 자막이었던 것. 근처 대부분의 극장이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이 볼 시간과 어른들이 볼 시간을 철저히 나누어 둔 것이 참 기발하다. 그만큼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리라. ​어른스러운 시간대, 열 명 남짓의 낯선 어른들과 설레는 마음을 품고 패딩턴을 만나기 위해 어두운 극장 안에 자리를 잡았다. ​는 패딩턴 시리즈의 3편이지만, 대부분의 전체 연령가 영화 시리즈가 그렇듯 1편이나 2편을 보지 않았어도 영화를 따라가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 ..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드라마] '선의의 경쟁' 리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음. 덕선이 연기 변신 대성공!그 옛날 시리즈부터 , , , 등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학원물 콘텐츠를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솔직히 웬만한 학원물 소재는 다 접해봤기에 웹툰 이 드라마로 나온다 했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화 재생을 누른 후 시간 순삭 경험을 하고, 2화, 3화, 4화 ... 회차별 약 30분 러닝타임인데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네요.​드라마의 배경은 서울 최고의 학교로 손꼽히는 '채화여고'.(실제 강남 O화여고를 떠올리게 하는 작명!) 지역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던 우슬기(정수빈)가 채화여고에 전학을 가면서 그곳의 여왕이나 다름 없는 유제이(이혜리의 눈에 들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룹니다. 제목처럼 '입시'를 중심으로 경쟁에 뛰어드는 인물들을 그..

카테고리 없음 2025.02.24

[영화] '퇴마록' 리뷰

작화, 연출, 더빙. 장르적 쾌감을 책임지는 삼위일체.2015년 영화 , 2016년 영화 , 2019년 영화 , 2023년 드라마 , 그리고 2024년 영화 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장르였던 오컬트가 이렇게까지 대중성을 갖게 될 줄 상상이나 했던가. 지난 10여 년간 장인 감독들에 의해 공들여 깎아진 오컬트는 작년 의 대성공(최종 관객 수 1,191만> 이후로 장르 역사상 전례 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발전에 발맞춰 관객의 안목은 높아지고 취향은 더욱 세밀해지고 있다. 우리는 웰메이드 오컬트 영화의 계보를 이을 다음 작품을 기다린다. 2025년에 그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이 마침내 등장했으니, 바로 김동철 감독의 영화 이 그것이다. 제목이 익숙하다. 본인이 오컬트에 조..

카테고리 없음 2025.02.21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리뷰

단단함 속에 있는 부드러운 힘이 세상을 움직였고 관객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는 혈청으로 무적이 된 캡틴이 아닌 노력과 진성성으로 나라를 지키는 캡틴을 보여줬다. 평범하지만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히어로 '샘'은 앞으로 있을 마블 페이즈에 대한 기대를 올려주었다. 가 집중한 것은 캡틴 아메리카의 다양한 장비 기술을 활용한 액션과 레드 헐크의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블록버스터 뿐만이 아니었다. 그 속에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무거운 자리를 견뎌내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간절함이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과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는 갈등을 겪지만서도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간절함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전개를 펼쳤다. 감정에 대한 솔직함이 뻔할 수 있는 영화에 색을 입혔고 캡틴 아메리카의 세..

카테고리 없음 2025.02.20